박기영이 사계 프로젝트의 첫 번째 겨울이었던 ‘자연의 법칙’에 이어, 두 번째 봄 싱글 앨범 ‘안아줘 안아줘’로 따뜻한 봄을 선보인다.
‘안아줘 안아줘’는 4월 한 달간 진행된 [Moonlight Purple Play – the first private show, Tone Studio – Live Album Project / PARK KI YOUNG] 공연의 하이라이트인 매일 단 한 사람만을 위한 노래 선물 ‘싱포유(Sing for you)’ 중의 한 곡이다. 마포구의 톤스튜디오에서 열린 이 공연은 박기영의 라이브 앨범 제작 프로젝트로 공연과 동시에 라이브 앨범의 녹음이 진행되어 관객을 위한 라이브 앨범으로 재탄생된다. 관객에게만 선물되는 라이브 앨범 속의 ‘안아줘 안아줘’를 사계 프로젝트로 선공개하는 것으로 더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싱포유(Sing for you)로 진행되었던 노래인 만큼 특별히 22일 공연 당시 녹음된 라이브 버전과 스튜디오에서 녹음된 스튜디오 버전 두 가지로 발매된다. 라이브 버전의 음원은 박기영이 대학 시절부터 20여 년간 함께한 밴드와 함께했다. 보컬과 피아노에 박기영, 드럼에 김영준, 베이스에 박영신, 기타에 정다운으로 이루어진 밴드는 이미 2008년 박기영의 어쿠스틱 앨범 [Acoustic + Best]에서 원테이크로 녹음했었던 바 있으며, 이번 곡에서는 박기영이 건반을 직접 맡으며 원테이크로 이루어졌다. 라이브 버전과 다르게 스튜디오 버전은 조금 더 다양한 악기들이 사용되어 따스하면서도 재미있는 사운드를 담았다. 기타렐레, 어쿠스틱 기타, 클래식 기타, 탬버린, 케스터네츠, 트라이앵글, 쉐이커, 비브라 슬랩, 슬라이스 벨, 래틀 등의 다채로운 소리와 밴드 전원의 코러스를 만날 수 있다. 녹음실에서 즉석으로 악기가 추가되고, 편곡이 새롭게 이루어졌다는 스튜디오 버전은 라이브 버전의 음원과 비교해서 듣는 재미도 있을 것이다.
운동을 해오다가 부상으로 인해 그만두게 되고, 이후 간호학과에 진학했다는 ‘안아줘 안아줘’의 주인공은 우리에게 다시 운동에 도전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남겼다. 이 노래는 그녀를 위한 위로와 응원이 담긴 포옹이다.
앨범 커버로 쓰인 강예신 작가의 ‘happy birthday to me’는 사람과 다양한 동물들이 옹기종기 모여 생일 축하 모자를 쓰고 평화로운 한때를 보낸다. 서로 함께할 수 없는 동물들도 모두 평화롭다. 그만큼 모든 존재, 하나하나의 탄생은 아름답고 특별하다. 세상 하나뿐인 나. 모두 다르기 때문에 특별하다.
이 그림의 중심에 서 있는 토끼의 영향을 받아 탄생한 ‘안아줘 토끼 aka 거북이’는 이 곡의 티저촬영 당시 프리허그를 통해 따뜻한 포옹을 많은 사람에게 전했다.
서로 안아주는 것. 그 행위 자체로 엄청난 힘이 된다. 지금이야말로 우리가 서로를 안아주며 따스한 온기를 나누어 줄 때이다.
“안녕하세요 모두?” 라는 안부 인사로 시작하는 이 노래는 이제 모두를 행복하게 할 주문을 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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