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트로펑키 서울(Seoul) 자동재생,반복재생,뮤비,듣기,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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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트로펑키 1st EP [SEOUL]

나는 스무 살이 되던 해에 상경했다.

그 첫 느낌은 화려했고 이곳의 시간은 어딘가 빨라보였다.

물리적인 미성년을 벗어나며 나는 자연스레 어른인 척을 하고 있었고 그 많은 사람들 속에서 느낀 외로움에 진정으로 내 편이 되어줄 마음을 갈구했다.

곳곳에 널려있는 새로움과 동시에 쉽게 흘러가버리는 관계들 그 마음들은 다 어디에 어떤 모습으로 남는 지에 대해 회의를 느끼며 과장된 소란 후에 찾아오는 허무함으로 표정을 잃기도 했던 내 모습은 참 바보 같기도 했다.

이곳에 있는 나와 비슷한 마음으로 살아온 혹은 살아갈 사람들이 행복해졌으면 좋겠다.

나는 스무 살이 되던 해에 여기 서울에 왔다.

레트로펑키(Retro Funkee) - 서울(Seoul)

출발선에서 발을 떼던 나에게는

지금의 내가 보는 풍경들을

가늠할 수 없었던 게

당연하지 뭐 순간들에 집착하느라

언젠가인 지도 모르게

왔다간 멍투성인데

시간은 자꾸 빠르게 흘러가

여긴 수많은 사람들이

다들 뭔가를 잃어가네

위로가 오히려 날이 서 아파오네

이곳을 헤매는 외로움들

모른 채 걸어야하네

버거울 만큼 많은 이 사람들 속에

겨우 너 하나 없어진 게 그게 뭐라고

이곳의 공기는 그 쓸쓸함을

털어내는 것조차도 참 어렵게 해

시간은 자꾸 빠르게 흘러가

여긴 수많은 사람들이

다들 뭔가를 잃어가네

위로가 오히려 날이 서 아파오네

이곳을 헤매는 외로움들

모른 채 걸어야하네

매번 똑같은 쳇바퀼 돌아

이미 너는 어제가 되어도

그래도 난 여기서 널 찾을게

시간은 자꾸 빠르게 흘러가

여긴 수많은 사람들이

다들 뭔가를 잃어가네

위로가 오히려 날이 서 아파오네

이곳을 헤매는 외로움들

모른 채 걸어야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