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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근 - 아랫담길 ♪ 듣기,자동재생,반복재생

김영근 - 아랫담길 ♪ 듣기,자동재생,반복재생





김영근 (Kim Young Geun) - 아랫담길 (Under Wall Road)


오늘 하루도 어김없이

그저 소리 없이 저물어간다


그래 어쩌면 지쳐있었는지 몰라

내딘 발걸음이 무거워진다


그저 하루하루 살아

기대 없이 그저 살아

넌 오늘도 버텼겠지


어두운 아랫담길 돌아

집 앞 가로등 불 아래로

하얀 눈이 떨어진다


꺼져가는 너의 숨 속에

피어나는 하얀 꽃처럼

난 아름다운 널 향해 노래해


가슴 시린 바람 불어와

메말라버린 꿈이라 해도

눈 녹아내린 여린 들꽃처럼

그렇게 넌 다시 피어난다


모두 내 맘 같지 않아

닿지 않을 것만 같아

또 숨죽여 울어본다


늦은 새벽 경의숲길

발걸음을 재촉해봐도

저 새벽은 밝아온다


꺼져가는 나의 숨 속에

피어나는 하얀 꽃처럼

넌 움츠러든 날 위해 노래해


가슴 시린 바람 불어와

메말라버린 꿈이라 해도

눈 녹아내린 여린 들꽃처럼

그렇게 난 다시 태어나

나의 문을 열어본다


애를 써도 세상은 여전히 두렵기만 해

쌓여가는 눈처럼 내 맘이 버거워도


나의 맘속에

넘쳐버린 하얀 꿈처럼


또다시 한번 널 향해 노래해


가슴 시린 바람 불어와

메말라버린 꿈이라 해도

눈 녹아내린 여린 들꽃처럼

그렇게 넌 다시 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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