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어킴의 자작곡 'How Are You, The Love of My Life'는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노래로, 퓨어킴이 지난 2015년 명필름아트센터에서 진행한 전시 'Crossing Waves'에 참여, 영상 아티스트 'Raya Kim'의 작품을 보고 영감을 받아 만든 곡이다. 잔잔한 피아노 선율에 맞춰 나긋하게 부르는 퓨어킴의 음색이 귀를 사로잡는다.
지난해 8월 맥시싱글 'GEM'에서 영어곡으로 자신만의 세계를 보여준 퓨어킴은 이번에도 영어 가사로 그녀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풀어냈다.
[Puer Kim's say]
‘how are you, the love of my life’
'안녕 내 인생의 사랑아'라니…예전에 친구가 외국 여행 중이던 때, 친구의 여동생이 오래 사귄 남자친구로부터 받은 문자의 내용이라고 저에게 보여준 적이 있어요. 저는 연애를 열심히 하는 사람이기는 한데 사랑은 잘 모르겠다고 느끼던 적이 있었는데, 그때 마침 전시 제안이 들어와서 'Raya Kim'의 영상을 보게 됐어요. 그 영상 속에서 많은 이파리들이 나무에 붙어 흔들리는데, 문득 저 문자의 내용이 떠올랐습니다. 나도 저 이파리들처럼 여느 때와 다름없이 흔들리고 있지만, 꾸준히 붙어있다면 누군가에게 ‘인생의 사랑’이라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으로 완성한 노래입니다. 원래 제가 지옥을 다녀왔다고 표현할 만큼 힘들었던 시기에 일차 데모 작업을 했던 곡이었는데, 그 영상을 보고 가사와 구성을 완전히 바꿔 만들었습니다. 데모 작업 때는 제가 완전히 꺾여서 고꾸라진 상태였는데, 지금의 저는 조용하고 예쁘게 흔들리기 시작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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