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오의 리더 오혁은 1993년 10월 5일생, 올해로 스물 넷이다. 아홉 살에 2002 한일 월드컵을 경험했고, 그 기억은 혁오의 새 앨범 ’23’의 수록곡 ‘2002Worldcup’에서 ‘뜨거운 일기 위에 쏟았던 그 밤’이자 ‘아무튼 그래서 나는 좋다’라고 했던 기억으로 남아있다. 그러나 그에게 다시 그 아홉 살 때와 같은 경험은 돌아오지 않았다. 또래의 모든 아이들이 좋아했던 그런 밤. 대신 그들의 10대와 20대에 찾아온 것은 세상이 서바이벌 오디션이나 다름 없는 학창시절과, 사상 최악의 취업난이었다. 혁오의 노래 ‘위잉위잉’의 가사는 혁오와 그들 또래의 현실이기도 했다. ‘집에서 뒹굴 뒹굴 할일 없어 빈둥대는 내 모습 너무 초라해서 정말 죄송하죠’ 혁오의 가사에 공감하는 청춘들은 작은 공연장에서 노래하던 그들을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으로 알음알음 홍보했다. 그래서 생긴 별명, ’나만 아는 밴드’. 미디어에 많이 노출되지 않던 인디 밴드가 그들을 ‘나만 아는 밴드’라 생각하는 팬들을 통해 조금씩 이름을 알려갔다.
그런데 이 노래와 함께 혁오는 ‘모두 아는 밴드’가 됐다. MBC ‘무한도전’ 출연 이후 ‘위잉위잉’이 거리에서 나오기 시작했고, 그들은 과거보다 훨씬 큰 공연장을 매진시켰다. 보기 드물게 청춘의 목소리가 별다른 여과 없이 사람들에게 전달된 순간. 혁오의 멤버들은 여전히 작은 공연장에서 입던 대로 옷을 입고 공연했고, 오혁은 TV 카메라 앞에서만 서면 쭈뼛거리며 말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하지만 그들의 위상은 ‘무한도전’ 방송 직후부터 달라지기 시작했다. 이런 인생의 극단적인 변화 속에서, 혁오가 24일 발표한 새 앨범 ’23’은 허세도 자학도 없이 20대인 그들의 할 말을 토해낸다. 그들이 여전히 ‘위잉위잉’ 시절처럼 자신들을 ‘하루살이’에 비교한다면, 그것은 거짓말일 것이다. 하지만 그것이 그들이 허세를 떨 이유도 되지 않는다. 다만 말할 수 있는 것은 ’23’의 첫 곡 ‘Burning youth’처럼 그들, 그리고 그들의 또래에 대해 다짐하고 선언하는 것이다. ‘We’re not so wrong’
‘젊은 우리’. ’23’의 타이틀 곡 ‘Tomboy’의 하이라이트를 여는 이 네 글자는 혁오가 지금 어디서, 무엇을 말하려는지 집약한다. 스스로에 대한 자조와 ‘정신승리’만 하며 살 수 없는 현실을 담았던 그들은 이제 자신의 또래를 ‘우리’라고 표현한다. 그리고 그들에게 틀리지 않았다고 말한다. 대책 없는 희망이나 응원을 말하려는 것이 아니다. ‘젊은 우리’에 이어 곧바로 나오는 가사는 ‘나이테는 잘 보이지 않고’다. 인생의 나이테가 생길 만큼 많은 것을 경험하거나 성장할 기회는 없었다. 하지만 세상은 ‘하필 걸터앉은 곳은 가시덤불’이고 ‘피가 철철 나도 아무도 봐주질 않네’(‘가죽자켓’)라 말하고 싶은 곳이고, 그러니 할 수 있는 것은 ‘난 그냥 숨을래 / 난 원래 숨어서 / 몰래 싸웠다’(Tokyo Inn’) 뿐이다. 2002년 한일 월드컵과 같은 승리와 영광의 기억은 많지 않고, 세상살이는 늘 어렵다. 그 결과 어디로 가야 할지 방향을 잃은 채 눈치만 본다. 성공한 20대라는 희귀한 존재가 된 혁오도 ‘풀린 신발 끈은 꽉 매야 해 / 혹시나 달리다가 밟아 넘어질 지 몰라’(‘가죽자켓’)라는 불안을 안고 산다.
그러나 ’23’은 이런 현실을 에둘러 피해가지 않는다. 대신 고민들을 풀어놓고, 정면으로 부딪친다. 그래서 ‘Die alone’처럼 제목부터 청춘의 비관이 담겨 있는 곡이 있는 한편, ‘지정석’처럼 아직 어디로도 떠나지 않는 비행기에 자신의 감정을 대입하기도 한다. 딱 한 살 더 먹는 시간 동안 갑자기 큰 인기를 얻게 된 밴드가, 그 위치에서 스타로서의 압박감과 미래에 대한 불안을 정면으로 바라보면서 ‘젊은 우리’의 입장을 내놓게 됐다. 그리고 이 고민과 좌절에 대한 솔직함으로부터 혁오의 음악적 발전이 가능했다. 로큰롤, 하드록, 서프록 등 여러 록의 장르들을 바탕으로 하되, 그것을 장르의 전형에서 벗어난 방식으로 소화한다. 앨범의 첫 곡 ‘Burning youth’는 컨트리를 연상시키는 분위기로 시작해 어느 순간 분노마저 느껴지는 파워풀한 전개로 바뀌고, 로큰롤로 시작한 ‘가죽자켓’은 어느새 세상에 휩쓸려버린 ‘절반 오십’의 분노로 바뀐다.
스스로의 청춘에 대해 제기하는 문제가 깊어진 만큼 작곡과 편곡은 더욱 세밀해졌고, 그것을 뒷받침하는 혁오의 연주와 믹싱은 더욱 정교해졌다. 노래의 핵심인 ‘젊은 우리’가 나오는 순간 곡의 분위기가 극적으로 바뀌는 ‘TOMBOY’, 택시를 타던 사람이 비행기로 바꾸는 순간 마치 기타가 비행기 이륙과 같은 소리를 내는 ‘지정석’은 정교한 사운드로 청춘의 좌절과 분노까지 담아내는 혁오의 역량을 보여준다. 혁오는 곡마다 원하는 분위기를 가장 정확하게 내기 위해 독일을 여러 차례 오가며 믹싱을 반복했다. 그 결과 ‘가죽자켓’처럼 공연장에서 직접 그 소리를 듣는 것 같은 곡과 ‘지정석’처럼 마치 우울한 영화의 OST와 같은 독특한 분위기를 모두 표현할 수 있었다. 특히 지난 청춘에 대한 절망과 회한, 희미한 희망을 ‘젊은 우리’에 집약시킨 타이틀 곡 ‘Tomboy’는 차분하며 세밀한 변화로부터 누구나 공연장에서 후렴구를 되뇌일 수 밖에 없을 만큼 벅찬 순간을 제시한다. ‘나만 아는 밴드’에서 가장 스타일리쉬한 밴드가 된 팀이, 그들의 위치에서 새로운 메시지와 예상하기 어려웠던 음악을 내밀었다. 그들의 노래에 ‘젊은 우리’, 더 나아가 어른들이 응답하게 될까.
Track list
1. Burning youth
“Remember our history’s not misery We’re not so wrong”
Written and composed by 오혁
Arranged by 혁오
Instruments recorded by 강효민 (assisted by 이원경) @ Brickwall Sound
Vocal recorded by 곽은정 @ 곽스튜디오
Mixed by Greg Freeman and Norman Nitzsche @ mokik Studio Berlin
’23’의 인트로격으로, 이 앨범의 주제를 집약해 놓은 듯한 곡.
‘Youth’는 사실상 이번 앨범의 주제고, ‘Remember our history’s not misery We’re not so wrong’은 혁오가 지금 같은 세대에게 전하는 메시지이기도 하다.
흥겨운 로큰롤로 시작해 점점 더 몰아붙이는 곡의 구성이 앨범 시작부터 듣는 사람의 감정을 끓게 만든다.
2. Tokyo Inn
“아 그냥 숨을래 난 그냥 맨 뒤에 아 그냥 숨을래 아 그냥 맨 뒤에 난 그냥 숨을래 난 원래 숨어서 몰래 싸웠다”
Written and composed by 오혁
Arranged by 혁오
Instruments recorded by 강효민 (assisted by 이원경) @ Brickwall Sound
Vocal recorded by 곽은정 @ 곽스튜디오
Mixed by Norman Nitzsche
‘위잉위잉’이 흥겨운 리듬 안에 좌절에 부딪힌 청춘의 자화상을 보여줬다면, ‘Tokyo Inn’은 때로는 컨트리나 트위스트를 연상시키는 흥겨운 리듬 안에 자신의 괴로움을 털어놓는 전개를 선사한다.
급격하게 변하는 전개 속에 자신에 대한 자조, 부끄러움, 분노를 뒤섞으며 그린 지금 청춘의 자화상. 소리 하나 하나가 생생하게 들리며 곡의 감정을 선명하게 전달하는 믹싱이 특히 인상적이다.
3. 가죽자켓 (Title)
“도망치다 담을 넘어가니 날선 절벽이 끝도 없이 나를 안아주네 하필 걸터앉은 곳은 가시덤불이야”
Written and composed by 오혁
Arranged by 혁오
Instruments recorded by 강효민 (assisted by 이원경) @ Brickwall Sound
Vocal recorded by Antonio Pulli and Simon Goff @ Vox-Ton Studio
Mixed by Greg Freeman and Norman Nitzsche @ mokik Studio Berlin
‘Tokyo Inn’에 이어 흥겨운 리듬 속에 청춘의 좌절과 고민을 담았다. 시작부터 ‘혹시나 달리다가 밟아 넘어질지 몰라’라며 달리는 상황을 암시하는 가사처럼 속도감을 내던 곡은 마치 영화처럼 달리는 사람의 좌절뿐인 외로운 인생을 담아내다 ‘저기 요단강에 휩쓸리지 않게 나를 꽉 좀 붙들어주오’라는, 삶과 죽음의 교차점까지 밀어붙인다. 혁오가 기존의 록 장르를 어떻게 새로운 방식으로 해석하는지 보여주는 곡.
4. TOMBOY (Title)
“젊은 우리, 나이테는 잘 보이지 않고 찬란한 빛에 눈이 멀어 꺼져가는데”
Written by 오혁
composed by 오혁, 차정원
Arranged by 혁오
Instruments recorded by 강효민 (assisted by 이원경) @ Brickwall Sound, 곽은정 @ 곽스튜디오
Vocal recorded by Antonio Pulli and Simon Goff @ Vox-Ton Studio
정신없이 질주하던 앞의 세 곡과 상반된 분위기로 앨범의 전개를 바꿔 놓는 타이틀 곡.
자신의 유년 시절에 대한 고백으로 시작해 ‘무한도전’이후 그들이 경험한 성공에 대한 불안, 그럼에도 ‘폭풍 전 바다’같은 인생에서 어떻게든 자신의 방향을 찾으려는 마음, 그리고 그 모든 심정들을 ‘젊은 우리’에게 이야기하고 싶은 마음 등 혁오가 이번 앨범에서 고민한 청춘에 대한 이야기가 집약 돼 있다.
고민의 끝이 ‘젊은 우리’라는 선언과 함께 벅찬 멜로디로 등장하는 순간은 이 앨범 전체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다.
5. 2002WorldCup
“뜨거운 일기 위에 쏟았던 그 밤 아무튼 그래서 나는 좋다 야”
Written by 오혁
composed by 오혁, 임현제
Arranged by 혁오
Instruments recorded by 강효민 (assisted by 이원경) @ Brickwall Sound
Vocal recorded by B.A. Wheeler (assisted by 정크야드) @ Union Studios, 김갑수 @
sound POOL studios
Mixed by Greg Freeman and Norman Nitzsche @ mokik Studio Berlin
오혁이 자신의 가장 좋았던 시절로 기억하는 2002년 한일 월드컵을 제목으로 했다.
시작과 함께 등장하는 ‘When you die (I'll be next to you)’는 혁오가 지금 ‘젊은 우리’에게 던지고자 하는 메시지이기도 할 것이다.
그 순간에 대한 회고가 앨범에서 가장 흥겨운 사운드와 함께 ’23’의 분위기에 잠시 한숨을 불어넣는다. 라이브의 생생함과 사운드의 선명함을 동시에 잡아낸 사운드도 주목할 만 하다.
6. Jesus lived in a motel room
“Knocking on the heavens door it maybe hell it could be”
Written and composed by 오혁
Arranged by 혁오
Instruments recorded by 강효민 (assisted by 이원경) @ Brickwall Sound
Vocal recorded by 곽은정 @ 곽스튜디오
Mixed by Norman Nitzsche
’23’의 전반부를 끝맺음하면서 후반부의 시작을 여는 곡. 가사의 구성에 따라 정교하게 변화하면서도 역동적인 에너지를 담은 구성이 앨범 전반부를 극적으로 끝낸다.
’23’의 곡 중 가장 거대하면서 마치 하나의 영화를 보는 듯한 흐름을 담은 곡.
7. Wanli万里
“전방의 달이 참 기묘하다 바다 위의 배들은 보이지 않는구나 어제의 후회는 잊었다 오늘의 일도 다 잊었다”
Written and composed by 오혁
Arranged by 혁오
Instruments recorded by 강효민 (assisted by 이원경) @ Brickwall Sound
Vocal recorded by 곽은정 @ 곽스튜디오
Mixed by Greg Freeman and Norman Nitzsche @ mokik Studio Berlin
어린 시절 오랫동안 중국에서 살았던 오혁이 중국어를 사용해 만든 곡. 중국 특유의 분위기를 낸 기타 연주와 멜로디라인에 ‘어제의 후회는 잊었다 오늘의 일도 다 잊었다’는 가사는 오늘만은 시름을 잊자는 일종의 ‘권주가’처럼 들리기도 한다. 대부분 밴드의 연주만으로 감정을 쌓아나가는 후반부의 전개는 혁오의 역량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
8. Die alone
“We all die alone We are all alone”
Written and composed by 오혁
Arranged by 혁오
Instruments recorded by 강효민 (assisted by 이원경) @ Brickwall Sound
Vocal recorded by 곽은정 @ 곽스튜디오
Mixed by Norman Nitzsche
제목부터 지금 청춘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표현한다. 어디에도 정착하지 못하고 흔들리다 ‘We all die alone’을 맞이하는 것은 지금 불안 속에서 살아가는 많은 청춘들의 이야기일 것이다.
‘Die alone’인 동시에 모두 그런 운명을 맞이할 것이기에 ‘All’이 붙는 아이러니한 가사가 말로 형용할 수 없는 복잡한 감정을 선사한다.
흥겨운 분위기로 시작한 앨범 전반부와 달리 점점 더 감정을 드라마틱하게 쏟아내는 후반부를 대표하는 곡 중 하나.
9. 지정석
“비행기 안이야 슬퍼 슬퍼 음악은 왜이리 슬퍼 슬퍼”
Written and composed by 오혁
Arranged by 혁오
Instruments recorded by 강효민 (assisted by 이원경) @ Brickwall Sound
Vocal recorded by B.A. Wheeler (assisted by 정크야드) @ Union Studios
Mixed by Greg Freeman and Norman Nitzsche @ mokik Studio Berlin
‘Die alone’에서 노래한 정처 없는 청춘의 이미지는 ‘지정석’에서 보다 구체적인 상황으로 묘사된다.
무엇인가에 대한 미련, 또는 고민을 버리지 못한 채 몸을 실었지만 어딜 가든 생각은 떠나지 않고 지금 어디로 가고자 하는지 조차 모르는 상황이 마치 영화의 한장면을 묘사하듯 펼쳐진다.
어느 날 밤, 택시와 비행기를 타며 어디로 가야 할 지 모르는 사람의 이미지가 소리를 통해 선명하게 표현된다.
극단적인 상황에 대한 묘사 없이도 정신적으로 정처없이 떠도는 청춘의 모습을 담아냈다는 점에서 지금 혁오의 현재를 대변하는 듯하다.
10. Simon
“Cross the line we’ve never been before I know it’s useless”
Written and composed by 오혁
Arranged by 혁오
Instruments recorded by 강효민 (assisted by 이원경) @ Brickwall Sound
Vocal recorded by 곽은정 @ 곽스튜디오
Mixed by Norman Nitzsche
편지 형식으로 시작하며 누군가에게 보내는, 하고 싶은 말이라는 것을 드러낸다.
오혁의 목소리만으로 시작하면서 이것이 누군가에게 보내는 이야기라는 것을 선명하게 강조하는 것을 비롯, 영어 가사를 통해 오히려 자신이 말하고 싶은 청춘에 대한 이야기를 가장 분명하게 전달한다.
11. Paul
“너와 내가 결국엔 우리가 버려버렸네요 한창 어린 밤 같던 우리 마음도 늙어버렸네요”
Written and composed by 오혁
Arranged by 혁오
Recorded by Antonio Pulli and Simon Goff @ Vox-Ton Studio
Mixed by Greg Freeman and Norman Nitzsche @ mokik Studio Berlin
‘Tomboy’와 함께 ’23’의 가장 서정적인 발라드. 과거에 대한 기억과 스스로 ‘늙어버렸다’고 하는 현재가 맞물리며 나이는 청춘이지만 미래가 아닌 과거를 돌아볼 수 밖에 없는 지금 청춘의 감성을 서늘할 만큼 아름답게 그려낸다. 침착하며 우울한 분위기 속에 울려 퍼지는 후렴구 ‘It’s your victory’가 반어적인 의미일 수도 있다는 점에서 아름다운 멜로디 속에 섬세한 감정을 연출했다.
12. Surf boy
“파란색 상어가 물려 할 때 죽은 척하면서 큰 물길을 살펴야 해 그래도 상어가 다시 달려오면 절대 우리 손을 놓을 일은 없어야 해”
Written and composed by 오혁
Arranged by 혁오
Instruments recorded by 강효민 (assisted by 이원경) @ Brickwall Sound
Vocal recorded by 곽은정 @ 곽스튜디오
Mixed by Norman Nitzsche
’23’의 마지막 곡으로 혁오의 애티튜드를 직접적으로 전달한다. 흥겨운 서프록 속에 “파란색 상어가 물려 할 때 죽은 척하면서 큰 물길을 살펴야 해 그래도 상어가 다시 달려오면 절대 우리 손을 놓을 일은 없어야 해”처럼 유머와 함께 지금의 청춘에게 전달하고 싶은 어떤 삶의 태도를 보여준다.
그러면서도 곡 마지막에는 “아니 그래도 찬 물살은 너무 추워요 자꾸 밀어 넣으면 난 못 나올지도 몰라”라며 자신 없는 태도를 보여주는 부분이 하이라이트.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자조와 그럼에도 가지는 용기와, 그럼에도 현실을 받아들이는 그 모든 것을 하나의 이미지로 그려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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