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화의 새 앨범 타이틀 ‘DO DISTURB’는 투어 중 호텔 방 앞에 걸려있던 ‘DO NOT DISTURB(방해하지 마시오)’ 사인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평소 음악을 할 때 ‘DO NOT DISTURB’ 모드로 작업에만 몰두했던 정용화. 방문에 걸린 사인을 보면서 문득 이번 앨범만큼은 ‘NOT’을 지우고 많은 사람들에게 듣기 쉽게, 편하게 다가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정용화의 바람대로 이번 앨범에는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여섯 곡이 담겼다. 펑키한 사운드가 돋보이는 댄스팝 타이틀곡 ‘여자여자해 (That Girl) (feat. 로꼬)’를 비롯해 달콤한 미디엄 템포의 ‘딱 붙어 (Closer)’, 중독성 강한 딥하우스 ‘Password’, 서정적이고 차분한 멜로디의 ‘Navigation’, 90년대 발라드 감성을 재현한 ‘대답하지 마 (Not Anymore)’, 잔잔한 발라드 ‘널 잊는 시간 속 (Lost in Time)’까지 뮤지션 정용화의 다채로운 음악 세계를 느낄 수 있다.
2010년 밴드 씨엔블루의 리더 및 보컬로 데뷔한 정용화는 ‘I’m Sorry’ ‘사랑빛’ ‘Can’t Stop’ 등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키며 작곡가로서도 기량을 인정받았다. 2015년 정규 1집 ‘어느 멋진 날’을 통해 솔로 아티스트로 우뚝 선 것은 물론, 선우정아, 양동근, 버벌진트 등 장르를 대표하는 뮤지션과 협업을 진행하며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증명했다.
이번 미니앨범 타이틀곡인 ‘여자여자해’는 펑키한 사운드가 돋보이는 댄스팝 곡이다. 특별히 피처링에 참여한 로꼬의 담백한 랩과 정용화의 그루브감 넘치는 보컬이 어우러져 여름에 듣기 좋은 흥겨운 곡을 만들어냈다. 닉 조나스(Nick Jonas)의 ‘Avalanche’를 프로듀싱한 TJ Routon, 다수의 히트곡을 만든 작곡가 Jarah Gibson과 이번 타이틀곡 작업을 함께한 정용화는 첫 솔로 앨범과는 다른 색깔의 음악을 선보이며 뮤지션으로서 한층 성숙해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두 번째 곡 ‘딱 붙어’는 경쾌한 미디엄 템포의 곡으로, ‘나한테 딱 붙어’있으라며 사랑하는 이에게 마음을 전하는 남자의 이야기를 담았다. 정용화 특유의 달콤함이 묻어나는 이번 곡은 듣는 이들에게 설렘을 안기기 충분하다.
3. Password
작사: 정용화 / 작곡: 정용화, Peter Wallevik, Carl Altino / 편곡: Peter Wallevik, Carl Altino
‘Password’는 중독성 강한 비트의 딥하우스 장르 곡으로, 반복적인 사운드와 가사가 매력적인 트랙이다. 원디렉션(One Direction), 올리 머스(Olly Murs), 등 세계적인 뮤지션들과 작업했던 Peter Wallevik이 함께한 곡으로 정용화의 감각적인 음악성을 엿볼 수 있는 곡이다.
4. Navigation
작사: 정용화 / 작곡: 정용화 / 편곡: 김창락
‘Navigation’은 서정적인 미디엄 템포의 곡으로, 감미로우면서 차분한 멜로디가 인상적인 트랙이다. 도입부에 흘러나오는 파도 소리와 ‘길 위엔 아마 나밖에 없을까’ 등과 같은 가사는 쓸쓸한 분위기를 담아내지만, 동시에 ‘목적지에 다 왔으니 다시 달리라’는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며 지친 이들에게 위로가 되는 곡이다.
5. 대답하지 마 (Not Anymore)
작사: 정용화 / 작곡: 정용화 / 편곡: 정진욱
R&B 발라드 ‘대답하지 마’는 이별의 순간을 담아낸 현실적인 가사와 정용화의 애절한 보컬이 돋보이는 곡이다. 90년대 발라드 감성을 재현한 이 곡을 통해 레트로한 분위기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
6. 널 잊는 시간 속 (Lost in Time)
작사: 정용화 / 작곡: 정용화 / 편곡: 정진욱
‘널 잊는 시간 속’ 역시 정용화의 자작곡으로, 이별 후 헤어진 연인을 잊고 싶어하는 남자의 안타까운 마음을 표현한 발라드 곡이다. 반복되는 ‘잊고 싶다’라는 가사와 잔잔한 멜로디의 조화는 곡의 애절한 분위기를 완성한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