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가을 ‘High’와 ‘Autumn Breeze’, 올해 봄 ‘Starlight’로 선보인 지다의 음악적 감성과 객원보컬 Rachel Lim의 목소리의 만남은 평범하지 않았고 그 독특함은 일렉씬의 주목을 끌기에 충분했다. 지다와 레이첼, 이 둘만이 할수 있는 콜라보레이션을 연장하여 FADE AWAY라는 프로젝트 미니앨범을 진행하였다.
사라지는 것들에 대한 그리움, 잡히지 않는 것들에 대한 미련, 하지만 꼭 슬프지만은 않은 아련함을 담아낸 앨범 FADE AWAY. 런던, 뉴욕 그리고 서울에 걸쳐 지다가 직접 느낀 경험을 곡으로 표현해냈다. 타이틀 Blind를 포함하여 6곡이 수록 되어있다.
Blind
“네가 남겨둔 밤은 어둡고 외롭지만
그래도 날이 밝지 않길 바래”
누군가를 그리워하며 밤을 지새우는 목소리의 주인공은 아직 외로운 밤의 시간을 놓고 싶지 않다. 잔잔하게 흐르는 피아노의 선율과 레이첼의 쓸쓸한 목소리가 허공을 채우고 지다 특유의 멜로디로 곡을 완성시켰다.
High
지다와 레이첼의 데뷔곡. 차가운 퓨처사운드로 곡을 채웠다. 몽환적인 멜로디를 통해 지금까진 느껴보지 못했던 새로운 감정과 매력을 노래한다.
Autumn Breeze
“바람에 흐르는 낙엽처럼 우리의 시간도 흐르지만
언젠가는 이 노래가 아름다웠던 지난 날을 밝혀주기를”
여름의 막바지에 다가오는 가을은 쓸쓸함과 함께 옛 추억에의 향수를 동반한다. 잠시 그때 그 감정에 머물러 한 숨 쉬어가자는 의미를 담은 곡이다. 누군가에게는 이 곡이 향수를 불러일으킬 수도.
Fade
“눈을 뜨면 사라질 꿈처럼,
손가락 사이로 사라지는 모래처럼,
너마저 희미해지지 않기를.”
꿈은 시간이 흐를수록 손에 잡힐듯 희미해지지만, 감정은 가슴에 진하게 남아 여운을 남긴다. 사랑하는 사람이 마치 꿈처럼, 신기루처럼 사라지지 않기를 바라는 이의 기도를 담은 몽환적인 곡이다.
Starlight
“너를 찾을 수 있다면, 그곳이 어디든 멋지지 않았을까.
이 별빛의 도시가 아니더라도”
Starlighted City. '별빛의 도시'란 의미로 밤하늘을 덮은 빌딩들의 불빛을 빗댄 표현이다. 하지만 곡의 주인공은 세상이 아름다운 이유를 화려하게 빛나는 도시가 아닌, 사랑하는 이의 존재에게 바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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