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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스 - 우리라고 쓰고 싶어 ♪ 듣기,자동재생,반복재생

훈스 - 우리라고 쓰고 싶어 ♪ 듣기,자동재생,반복재생





훈스(HOONS) - 우리라고 쓰고 싶어 (Begin-us)


학교 앞 벤치에 앉은 너를

처음 봤을 때 벚꽃이 내렸어

햇살이 참 눈부셨었는데 말이야

넌 더 눈부셔 내 맘을 부셔


인사만 몇 번씩 연습했는데

매운 걸 먹은 것처럼

네 앞에선 말이 안 나와


날씨가 참 좋은데

바람이 참 좋은데

나랑 한강 근처 걷는 건 어때


썼다 지웠다 다시 

썼다 지운 말이 벌써 

밤하늘에 별이 되어 지는 밤


늦은 밤 자꾸만 떠오르는

너의 얼굴이 달빛을 가리네

끝내 보내버린 문자 한 통에 난 

1분 1초가 10년 같아 


너의 집 앞으로 가는 내내

답장 온 문자를 보고 또 보고 웃어


날씨가 참 좋은데

바람이 참 좋은데

한강 근처 걷는 건 어떨까


상상만으로도 난 

너무 좋은데 어느새

너네 동네 편의점 앞이야


천천히 걸어오는 

너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어나

혹시 내가 짓게 만든 웃음일까

그 꽃말이 혹시 시작인 걸까


날씨가 참 좋은데

바람이 참 좋은데

한강 근처 걷는 건 어떨까


상상만으로도 난 

너무 좋은데 

이제는 너와 날 우리라고 쓰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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