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자주가던공원 - 메리라운드 자동재생,반복재생,뮤비,듣기,가사
4번째 디지털싱글앨범, 깊은 감성을 담아낸 <우리 자주가던 공원> 발표
때로는 유쾌하게 때로는 촉촉하게 다양한 음색과 연주로 앨범마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어쿠스틱듀오 메리라운드가 4번째 디지털싱글앨범 ‘우리 자주가던 공원’을 발표하며 서늘한 초겨울에 어울리는 활동을 시작한다.
<종이접기> EP앨범, 단독콘서트 <메리데이>, 디지털싱글 <알아>. 1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음원을 발표하고, 연이어 음악 방송 활동 등을 통해 조금씩 팬들과의 소통을 시작한 메리라운드는 한곡 한곡 만들어 질 때마다 음악적으로 조금 더 발전된,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욕심을 내기 시작했다. 그래서 일까. 4번째 발표하는 이번 앨범을 만드는 데는 어느 때보다 많은 고민,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려 노력했다.
그간 메리라운드는 작고 아기자기한, 어린 아이처럼 순수한 노래와 감성으로 자신들의 매력을 표현해 왔지만,이번 앨범에서는 그동안 아껴두고 숨겨둔 깊은 메리라운드 만의 깊은 감성, 메리라운드 표 발라드라 부를 수 있는 몽환적이고 슬픈 멜로디를 통해 보컬리스트로써의 ‘고경미’와 기타리스트로써의 ‘고영인’의 숨은 실력을 보여주고 그간 쌓아둔 실력파 뮤지션의 면모를 한껏 보여주고 있다.
헤어졌다. 헤어지고 싶지 않았다.
점점 너에게서 희미해지는 내 모습을
더 이상은 바라보기만 할 수는 없었다
너에게서 내 존재가 모두 사라진 후에
이별을 하는 것보단
너에게서 내 흔적이 조금이라도 남겨진 지금
이별을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다
아프다. 너무 슬퍼 눈물조차 나지 않고
너무 아파 할 걸음도 움직이지 못한채
나는 우리가 자주가던 그 공원에
멍하니 앉아있다
웃어야 할 때 웃지 못하고
울어야 할 때 울지 못하는
감정을 모두 잃어버린 사람처럼
그렇게 모든 걸 잊은 사람처럼
… 우리 자주가던 공원에서 너를 생각하며
<우리 자주가던 공원>은 슬픈 이별곡이다. 두 뮤지션이 좋아하는 장르인, 포크 재즈풍의 감성을 담으려 노력했다. 기타리스트 고영인이 유독 애정을 가지고 편곡에 집중해서 일까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었던 감성적인 기타 선율과 어딘가 놓지 못할 것 같은 반복적인 멜로디가 자꾸만 플레이 버튼을 누르며 무한반복하게 하는 힘을 지녔다. 애절한 보컬의 목소리. 영화처럼 보여지는 장면의 감정들이 노래 안에 풍부하게 담겨졌다. 매우 미니멀하고 단순한 듯 보여지는 노래에서 어떻게 이런 다양한 감정을 느낄 수 있을까.
“ 발표하는 모든 노래가 모두 오래 들어도 질리지 않는 가득찬 음악이길 바래요 ” 라고 늘 한곡 한곡 정성을 다하는 욕심 많은 뮤지션 메리라운드. 발표했던 앨범의 모든 곡들을 모아서 들어보면 어느 것 하나 누군가를 떠올리기 어려울 정도로 메리라운드의 색이 가득채워져 있다. 이번에도 그들의 감성 그대로가 잘 담겨져서 자랑하고 싶고, 모두에게 추천하고 싶은 노래다.
서늘한 바람이 기분좋게 느껴지는 가을. 가을 이기에 느껴야 하는 무겁고도 간절한 감성 들을 메리라운드의 노래를 통해 느껴보면 어떨까. 누군가가 외쳐주는 슬픔 감성 덕분에 무미건조하게 느껴졌던 가슴이 다시 두근두근 뛰게 될지도 모르니까. 아니, 흘러간 사랑이 떠올라 눈물 한방을 떨어뜨리게 될지도 모르니까.
메리라운드(Merryround) - 우리 자주가던 공원
우리 자주가던 공원 변한게 하나도 없네
아직 그 벤치 그 자리
작은 내 어깨까지도 그대로네
다시 돌아오는 계절처럼
너는 내 맘 속에 다시 살아나곤 해
이렇게 괴로워하면서도
널 버리진 못하는 내가 너무 미워져
우리 자주가던 공원 변한게 하나도 없네
지금 내 목에 둘러진
까만 이 목도리까지 그대로네
다시 돌아오는 계절처럼
너는 내 맘 속에 다시 살아나곤 해
그렇게 놓지 않을 것처럼
날 보내지 않았던 니가 너무 그리워
손에 쥐고 다시 미뤄두고
아직 못하겠어 나는 널 지워내는 것도
지겨워 이런 내가 차갑게 널 보냈는데
근데 왜 나는 이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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