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썸남’에서 감각적인 솔로 아티스트로...정기고 첫 정규앨범 ‘ACROSS THE UNIVERSE’
이제는 가장 설레는 신조어 중 하나가 되어버린 ‘썸’, 그런 ‘썸’을 생각할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남자가 바로 ‘정기고’ 다. 정기고는 메가 히트 넘버 ‘썸’ 으로 존재감을 각인시켰고, 이 곡과 함께 ‘국민 썸남’ 으로 등극하며 독보적인 남자 아티스트로서 새로운 커리어를 열어젖혔다.
2002년 I.F의 "Respect You (Urban Night Mix)"의 피쳐링으로 데뷔한 후, 도끼, 더콰이엇, 에픽하이 등 많은 아티스트들과 작업을 벌이며 ‘피쳐링 히트 메이커’ 로 불렸던 정기고는 힙합 뮤지션들이 가장 사랑하는 협업 파트너로 명성을 쌓았다. 그러던 2013년 스타쉽엔터테인먼트와 전격 계약을 체결하며 아티스트 커리어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이후 자신의 색깔을 유지하는 동시에 대중적인 색채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며 새로운 소통 방법을 시험하던 정기고는 2014년 ‘썸’ 의 폭발적인 인기와 함께 ‘피쳐링 히트 메이커’ 가 아닌 자신의 이름을 대중들에게 알리게 된다.
이후 ‘너를 원해’, ‘Let Me Love You’ 등 꾸준한 콜라보레이션 넘버의 히트에도 불구하고, 꽉 찬 앨범에 대한 아쉬움을 남겼던 정기고는 이제 첫 정규작으로 또 한번의 새로운 도약을 보여주려 한다. 과거의 작업물들이 정기고의 토대를 만들었고, 피쳐링 히트 넘버들이 비상의 계기가 되었다면, 이번 첫 정규작 ‘ACROSS THE UNIVERSE’ 는 감각적인 남자 솔로 아티스트라는 사실을 모두에게 어필하는 ‘확실한 홈런’ 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정기고는 첫 정규작 ‘ACROSS THE UNIVERSE’ 발매 전 10kg을 감량하며 비쥬얼적인 면에서도 큰 신경을 썼다. 그만큼 이번 앨범이 중요한 포인트라는 사실을 강하게 인지하고 있었고, 적극적인 손길로 방향성을 확신하고 싶었다는 의지가 엿보이는 부분이다.
‘Across The Universe’ 는 그간 정기고가 보여준 음악만큼이나 감각적인 넘버들로 가득 차 있다. 앨범의 제목과 동명인 타이틀곡 ‘ACROSS THE UNIVERSE’ 는 비 내린 새벽 거리를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걷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트렌디한 멜로디를 휘감는 정기고의 감각적인 보컬이 돋보이며, ‘썸’에서 들을 수 있었던 정기고만의 로맨틱한 창법이 한껏 발휘된 트랙이다. 특히 정기고가 직접 가사 작업에 참여해 곡의 감성을 이끌어 냈다는 사실에 주목할 만 하다.
정기고가 곡 전반에 걸쳐 손을 댄 ‘Fantasy’ 는 앨범 ‘Across The Universe’ 의 방향성을 그대로 보여주는 트랙이다. 그레이, 크러쉬가 참여해 더욱 완성도 높은 사운드가 완성된 ‘Fantasy’ 는 누군가에 대한 환상을 노래한 곡이다. 다만 사랑하는 감정의 황홀함 뿐만 아니라 그 뒤로 드리워진 그늘을 함께 이야기하며 양면적인 속성을 잘 표현해 냈다. 정기고가 활동 초기부터 꾸준히 관심을 보여온 트렌디한 R&B에 대한 고민과 결론이 어느 정도 드러났다는 점에서 발전된 음악 역량과 확고한 남자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존재감을 보여줬다는 점이 반갑다.
‘Girls’ 는 수록곡 중에서 가장 그루브한 트랙이다. Sik-K와의 협업으로 완성도를 높인 ‘Girls’ 는 마음에 드는 이성에게 내 여자가 되어 달라는 내용을 섹시한 느낌으로 전하는 곡이다. 몽환적이면서도 인상적인 흔적을 남기는 캐치한 사운드가 처음부터 끝까지 귀를 즐겁게 만드는 매력을 가졌다.
‘Uh Oh’ 는 약간은 아련한 감성의 지점을 포착했다. 사랑하는 감정이 다 사라졌다고 생각하며 살고 있었는데, 자신도 모르는 순간 문득 튀어나오는 사랑에 대한 기억들을 노래했다. 잡히지 않는 듯 쓸쓸하고 아련한 감성을 표현해야 하는 이 곡을 위해 정기고는 목에서 살짝 힘을 빼고 내용에 집중한다. 덕분에 리스너는 부담스럽지 않게 다가오는 감성을 편하게 느낄 수 있다. 완급조절이 뛰어난 정기고의 보컬 스킬을 엿볼 수 있어 인상적이다.
이 밖에 그간 발매되었던 ‘일주일(247)’, ‘Hey Bae’, ‘Let Me Love You’, ‘Nocturne(夜想曲)’ 등이 함께 실려 첫 정규 앨범에 대한 의미를 더한다.
정기고는 첫 정규작 ‘Across The Universe’를 통해 그간 걸어온 길을 돌아보고, 감각적인 남자 솔로 아티스트로서 존재감을 새롭게 정의하려 한다. 앨범에 담긴 음악들의 완성도와 일관성은 대중들의 기대를 충분히 만족 시킬 만하고, 정기고는 또 한 번 음악적 커리어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이다. 정기고는 실망시키는 법이 없다. 2002년부터 지금까지 변함없이 이어지고 있는 가장 확실한 ‘팩트’ 다.
정기고 1st ALBUM ‘ACROSS THE UNIVERSE’
01 1322 (Intro)
Written by 정기고
Composed by 정기고
Arranged by 정기고
02 Across the Universe
Written by 정기고
Composed by 이강우, 정기고
Arranged by 이강우
03 Fantasy
Written by 정기고
Composed by GRAY, Crush, 정기고
Arranged by GRAY, Crush
04 일주일 (247) (Feat. Zion.T, Crush, DEAN)
Written by KUSH, Zion.T, 정기고
Composed by PEEJAY, KUSH, Crush, Zion.T, 정기고
Arranged by PEEJAY
05 Hey Bae (Feat. Paloalto)
Written by 정기고, Paloalto
Composed by Gusta&JB
Arranged by Gusta&JB
06 Let Me Love You (Duet. 찬열 of EXO)
Written by 정기고, 브라더수
Composed by 에이브(AEV), 정기고, 브라더수
Arranged by 에이브(AEV)
07 Girls (Feat. Sik-K)
Written by 정기고, Sik-K
Composed by 정기고, Marcello Grasso, Jose Luis Sorrell, Mark Anthony Gordon, Anthony David Galvin
Arranged by Marcello Grasso, Jose Luis Sorrell, Mark Anthony Gordon, Anthony David Galvin
Original Title : Come Get With It
Original Writers : Marcello Grasso, Jose Luis Sorrell, Mark Anthony Gordon, Anthony David Galvin
Original Publishers : AVX Music Publishing/Empire Strikes First/Empire Publishing, Inc (BMI).
All rights administered by Songs of Kobalt Music Publishing.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