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머리를 나풀거리며 소녀가 막 달린다. 연꽃 사잇길로 들어섰다. 뒤에는 청량한 여름 햇살 아래 빛나는 연꽃뿐’
마마무의 멤버 솔라가 [솔라감성 part.3 ‘꿈에’]로 다시 한번 리스너들의 마음을 녹일 준비를 마쳤다. 자신만의 감성으로 잊혀져 간 명곡들을 재해석한 [솔라감성] 프로젝트를 통해 진솔한 힐링 음원을 발표하고 있는 솔라가 [솔라감성 part.3]의 곡으로 조덕배의 ‘꿈에’를 리메이크 한 것.
풀벌레 소리로 진한 여름향기가 스며든 [솔라감성 part.3 ‘꿈에’]는 어쿠스틱 기타 선율이 인상적인 포크 곡으로, 원곡의 쓸쓸하고 잔잔한 느낌에 귓가에 속삭이는 여성스러운 보컬의 매력이 더해지며 한층 섬세하게 다가온다. 원곡과 다르게 애틋함을 전하는 화자가 소녀로 바뀌며 한 여름 밤 꿈에 날아든 소년에 대한 그리움, 가슴 한 구석 어딘가에 자리잡은 허전함을 누군가는 흉내내지 못할 솔라만이 할 수 있는 솔라만의 감성으로 채워 넣었다.
특히, 황순원의 단편소설 [소나기]를 모티브로 한 이번 뮤직비디오는 ‘소녀는 개울에다 손을 잠그고 물장난을 하고 있는 것이다’ 라는 구절을 읽는 것을 시작으로 ‘어느 여름 만났던 사람, 지난 꿈 스쳐간 연인’ 인 소녀와 소년의 만남을 그리며 아날로그적 낭만을 극대화 시켰다.
햇살에 반짝거리는 작고 동글동글한 조약돌은 부서지고 다져진 오랜 시간을 담고 있다. 이제 막 데뷔 3년차가 된 마마무가 짧은 시간 쌓아 올린 반짝거리는 결과물 뒤에, 음악으로 치유 받고 음악을 통해 울고 웃으며 보낸 시간 동안 다져온 솔라의 감성은 부서지고 다져진 조약돌만큼이나 값진 시간의 결과물일 것이다.
“이번에는 조금 다른 느낌으로 찾아 뵙게 되었는데요. 지금처럼 더운 여름에 듣기 좋은 곡이 아닐까 싶어요. 뮤직비디오에도 예쁜 이야기가 담겨있으니 같이 보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솔라감성]이 팬분들께 드리는 작은 음악 선물에서 시작이 되었는데 이렇게 part.3 까지 오게 되었어요. 기다려주시고 찾아 들어주셔서 너무 감사 드린다는 말 꼭 하고 싶어요. [솔라감성]을 통해 힐링을 하시는 분이 한 분이라도 계신다면 [솔라감성]은 계속됩니다^^ ”
댓글